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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주혜성 교수(권율)가 미쳤다.
2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극본 이대일 연출 박준화) 14회에서는 박봉팔(옥택연), 김현지(김소현), 주혜성(권율) 사이 얽힌 악연이 공개됐다. 이와 함께 혜성이 봉팔의 부모를 죽인 주인공이라는 사실도 밝혀져 충격을 줬다.
봉팔은 싸늘한 시신이 된 아버지를 마주하고는 괴로워 했다. 장례를 치르는 내내 무표정으로 일관했지만, 덤덤한 모습 속에서 상처는 더 깊어져갔다. 장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봉팔은 “죄송하다”며 오열했다.
이 가운데 혜성은 봉팔과 현지 주변을 계속해서 맴돌았다. 심리치료를 빌미로 현지를 감시했고, 급기야 봉팔 아버지 장례식장까지 찾았다.
이 모습에 분노한 명철 스님(김상호)은 “네 놈이 무슨 낯짝으로 여길 왔냐. 18년전 네 놈의 살기가 느껴진다. 검은 악귀가 네 눈에 있다. 봉팔이 어머니를 죽이고 그것도 모잘라 아버지까지 죽이냐. 얼마나 죽여야 그만둘 요량이냐”고 외치며 혜성의 멱살을 잡았다. 과거 봉팔에게서 쫓아낸 악귀가 현재 혜성에게 씌인 것이었다.
이에 혜성은 “이게 다 네가 자초한 일인거 알지? 경고했잖아. 호기심이 많으면 살기 힘들다고. 날 방해하지 않는게 좋을거야. 그러다 진짜 봉팔이가 죽을 수 있어. 아버지랑 자식이랑 같이 상치르면 좋은 일인가?”라며 경고했다.
또 “이번에 살려 두는 건 옛정이라고 생각하세요. 다음번엔 진짜 모가지를 비틀어 버릴거니까”라는 섬뜩한 말을 남겼다.
혜성의 악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현지에게서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해 또 다른 일을 벌인 것. 혜성은 봉팔의 아버지가 갖고 있던 물건을 손에 넣기 위함이었는데, 그 물건이 현지에게 있다는 것을 알고나서부터 차근차근 전략을 짰다. 결국 혜성은 현지에게 차를 대접한다는 것을 핑계로 접근했고, 현지는 이유 모를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혜성이 이처럼 치졸한 일을 꾸미고 있을 때 봉팔도 사건의 진실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양형사(윤서현)는 봉팔의 집을 찾아와 “아버지는 누군가에게 살해를 당하신 것 같다. 아버지랑 주혜성 교수랑 어떤 사이인지 아니”라고 물었다.
이에 무언가 잘못됐다는 걸 직감한 봉팔은 명철 스님에게 “혹시 알고 계셨어요? 형사가 찾아와서 주혜성 교수에 대해 물어봤어요. 주혜성 교수가 아버지 죽음과 어떤 연관이 있다고요”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명철 스님은 “주혜성 교수는 사람이 아니다. 정확히 말해서 주혜성 몸에 사람이 아닌 것이 들어가 있다. 예전 네 몸에서 나왔던 그 악귀가 너와 현지 주변을 맴돌고 있다. 그 아이가 그놈이 원하는걸 가지고 있거든”이라고 고백했다.
자신 뿐만 아니라 현지까지 위험에 처했단 것을 알게 된 봉팔은 현지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을리 만무했다. 현지를 쓰러지게 한 혜성이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기 때문. 혜성은 자신의 목표를 위해 악랄한 행각을 진행했고, 봉팔은 최악의 결과만을 막기 위해 냅다 달렸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 따르면 혜성은 명철 스님은 해하고, 봉팔에게도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다. 종영을 앞둔 ‘싸우자 귀신아’가 원작처럼 해피엔딩을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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