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고동현 기자] SK가 연패에서 벗어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SK 와이번스는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홈런 4방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패를 끊으며 4위를 수성했다. 시즌 성적 57승 59패. 반면 삼성은 연승을 이루지 못하며 9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성적 49승 1무 62패.
선취점 역시 SK가 뽑았다. SK는 2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정권이 김기태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다.
삼성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2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최형우의 우익선상 2루타로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승엽이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1-1 동점.
이승엽은 이 타점으로 KBO리그 통산 1390타점째를 기록하며 양준혁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양 팀이 3회와 4회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가운데 SK가 5회 도망갔다. 이번에도 홈런포가 있었다. 김동엽이 김기태의 커브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홈런을 기록한 것. SK는 6회 최정의 홈런까지 나오며 3-1, 2점차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삼성 차례. 삼성은 6회말 1사 1루에서 박한이가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월 동점 투런홈런을 때렸다. 3-3 동점. 하지만 이어진 2사 만루 찬스는 살리지 못했다.
역전 위기를 넘긴 SK가 다시 앞서가는 점수를 뽑았다. 이번에도 홈런, 솔로홈런이었다. 김민식이 백정현을 상대로 우월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SK는 채병용, 서진용, 박희수로 이어지는 불펜진을 투입해 승리를 완성했다.
삼성은 8회말 2사 2, 3루 역전 찬스까지 잡았지만 조동찬이 삼진으로 돌아서며 아쉬움을 삼켰다.
7월 2일 LG전 이후 첫 선발 등판에 나선 김광현은 시즌 8승(7패)째를 챙겼다. 5회까지 52개의 공만 던지며 1실점 호투한 김광현은 6회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최소실점으로 막으며 승수를 추가할 수 있었다. 6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볼넷 3실점.
김민식은 통산 2호 홈런을 결승타로 장식했으며 최정은 개인 한 시즌 최다홈런을 31개로 늘렸다. 박정권과 김동엽도 홈런포.
삼성 선발로 나선 김기태는 10경기만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지만 홈런 3개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
이승엽은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에 빛이 다소 바랬다.
[SK 김광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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