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넥센이 홈런 4방을 앞세워 역전승, 2위 도약의 희망을 이어갔다.
넥센 히어로즈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역전을 주고받은 끝에 12-6 승리를 따냈다.
대니돈이 결승홈런을 때린 가운데 김민성은 데뷔 첫 멀티홈런을 작성했다. 박동원도 3점차로 달아나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3위 넥센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 2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반면, 8위 한화는 최근 4경기에서 1승에 그쳤다. 다만, 7위 롯데 자이언츠와 9위 삼성 라이온즈가 모두 패해 한화의 순위는 8위로 유지됐다.
넥센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3회초까지 매 이닝 득점을 올린 덕분에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윤석민의 유격수 땅볼과 이택근의 밀어내기 볼넷을 묶어 2득점했고, 3-1로 앞선 채 맞이한 3회초에는 이택근의 희생플라이가 나와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넥센이 위기에 놓인 건 3회말이었다.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솔로홈런을 맞는 등 2실점, 1점차까지 쫓긴 것. 넥센은 이어 4회말에는 장민석에게 역전 투런홈런까지 허용했다.
넥센은 이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5회초 김민성의 솔로홈런에 힘입어 동점을 만든 넥센은 6회초에 나온 윤석민의 적시타까지 더해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6회말 1사 1, 3루서 차일목에게 스퀴즈번트를 허용, 점수는 다시 6-6 동점이 됐다.
넥센이 접전 속에 승기를 잡은 건 7회초였다. 대니돈이 송창식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때려 다시 앞서나가게 된 넥센은 이어 1사 1루서 박동원이 구원 등판한 정대훈에게서 투런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넥센은 덕분에 9-6으로 달아난 채 7회초를 마쳤다.
넥센은 이어 9-6으로 맞이한 8회초 나온 김민성의 솔로홈런까지 더해 4점차로 달아났다. 넥센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다. 넥센은 9회초 채태인의 희생플라이와 상대 폭투를 묶어 2득점을 추가, 결국 6점 앞선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넥센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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