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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볼티모어가 맥스 슈어저에 철저히 봉쇄당했다. 김현수는 9회 대타로 출전해 2루타를 때려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서 0-4로 패했다.
볼티모어는 4연승에 실패하며 이번 벨트웨이시리즈를 3승 1패로 마감했다. 시즌 성적은 70승 57패. 반면 워싱턴은 4연패에서 탈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74승 53패)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김현수(볼티모어)는 0-4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 마이크 라이트(투수)의 타석 때 대타로 들어섰다.
김현수는 리그 정상급 마무리투수 마크 멜란슨의 2구째 9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제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려냈다. 시즌 14번째 2루타로 최근 2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한 순간. 그러나 후속타 불발에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현수의 타율은 0.321로 소폭 상승했다.
양 팀 선발투수 우발도 히메네스(볼티모어)와 맥스 슈어저(워싱턴)의 호투에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경기였다. 0의 균형을 먼저 깬 건 워싱턴. 4회 선두타자 제이슨 워스가 히메네스의 초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후 8회초까지 워싱턴의 1-0 리드가 지속됐다.
볼티모어는 8회초까지 슈어저에게 단 2안타로 묶였고, 워싱턴이 결국 8회말 간절했던 추가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트레아 터너와 워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든 뒤 대니얼 머피와 브라이스 하퍼의 연속 2루타를 묶어 3점을 추가했다.
슈어저는 8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14승(7패)째를 올렸다. 이어 마크 멜란슨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37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멀티히트에 2타점을 기록한 하퍼가 빛났다. 터너와 워스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반면 히메네스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의 호투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도 3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볼티모어는 27일부터 뉴욕 양키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김현수(첫 번째), 맥스 슈어저(두 번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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