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밴와트가 기나긴 부진의 늪에서 탈출했다.
트래비스 밴와트(kt 위즈)는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2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5승 요건을 갖췄다. 투구수는 105개.
밴와트가 후반기 첫 승을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시즌 성적은 21경기 4승 10패 평균자책점 5.71. 지난 9일 수원 넥센전 퀄리티스타트 이후 14일 창원 NC전(3이닝 5실점)과 최근 등판이었던 20일 수원 한화전(3⅓이닝 4실점)에서 모두 부진을 겪었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도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7.56으로 좋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초반부터 컨디션이 좋아보였다. 1회 삼진 1개를 곁들여 12개의 공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1-0으로 앞선 2회에는 2사 후 김강민에게 첫 안타를 맞았으나 박승욱을 내야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직구와 슬라이더의 제구가 원활히 이뤄졌다.
3회와 4회 각각 삼진 1개를 곁들여 연속 삼자범퇴를 만든 밴와트는 5회 첫 위기를 맞이했다. 1사 후 유격수 박기혁의 실책으로 김강민이 출루한 것. 박승욱의 기습번트와 폭투로 2사 3루가 됐고 김민식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성현 타석 때 다시 폭투를 범해 주자가 2루로 이동했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5회까지 67개를 던진 밴와트는 57일 만에 시즌 5승이자 후반기 첫 승 요건을 갖췄다.
5-1로 앞선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밴와트는 1사 후 대타 김재현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최정-정의윤을 범타 처리, 실점을 막아냈다. 7회 첫 두 타자를 손쉽게 잡아냈으나 박승욱을 사구로 출루시키고 이창재와 교체됐다. 이창재가 대타 이현석을 막아내며 밴와트의 자책점은 0에서 머물렀다.
[트래비스 밴와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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