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신재영이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신재영(넥센 히어로즈)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7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전반기에 맹활약을 펼친 신재영은 후반기에도 꾸준히 승수를 추가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23경기에 나서 13승 4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지난 등판인 20일 삼성전에서도 6⅔이닝 6피안타 4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1회 출발은 깔끔했다. 선두타자 김용의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이천웅과 박용택은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삼자범퇴.
2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와 1사 이후 오지환에게 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가 됐다. 이어 정성훈의 희생 플라이 때 선취점을 허용했다.
3회는 어렵지 않게 마쳤다. 손주인을 패스트볼을 이용해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세 타자를 범타로 막았다.
이 흐름을 4회에도 이어가지 못했다.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신재영은 히메네스에게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왼쪽 펜스 하단을 직격하는 2루타를 맞았다. 무사 2, 3루.
채은성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오지환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2번째 실점을 했다. 이어 정성훈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5회에는 김용의에게 안타에 이어 도루를 허용하며 득점권에 몰렸지만 박용택을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까지 79개를 던진 신재영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2아웃 이후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정성훈을 3구 삼진으로 솎아내며 무실점. 7회에도 첫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오주원에게 넘겼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팀이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14승은 무산됐다. 그래도 10경기만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하는 등 선발로서 역할은 충분히 해냈다. 투구수는 정확히 100개.
패스트볼(43개)과 슬라이더(52개)를 주로 던졌으며 체인지업(5개)도 간혹 섞었다.
[넥센 신재영. 사진=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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