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파비오 카스티요가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덕분에 5승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카스티요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93개 던졌다.
카스티요는 초반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1~2회말에 연달아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를 막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타선도 1회초 집중력을 발휘, 2득점을 뽑아낸 터.
3회말을 삼자범퇴 처리한 카스티요는 4회말 선두타자 최정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4번타자 정의윤을 병살타 처리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어 박재상도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카스티요는 이후에도 호투를 이어갔다. 5~6회말을 연달아 삼자범퇴 처리했고, 타선이 7회초 5득점을 뽑아낸 덕분에 부담도 한결 덜었다.
카스티요는 7회말 선두타자 최정에게 솔로홈런을 허용, 무실점 행진이 중단됐다. 카스티요는 결국 한화가 7-1로 앞선 7회말 2사 1루서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겨줬다.
하지만 호투를 펼친 덕분에 카스티요는 한화의 원정 팬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박정진은 후속타를 막아내며 7회말을 마무리했다.
카스티요는 이날 경기 전까지 11경기서 4승 2패 평균 자책점 5.58을 기록 중이었다. SK를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파비오 카스티요.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