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멀티골' 전북, 서울에 3-1 승리…승점 13점차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레오나르도가 멀티골을 터트린 전북이 서울을 꺾고 올시즌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전북은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8라운드에서 서울에 3-1로 이겼다. 선두 전북은 올시즌 무패행진과 함께 17승11무(승점 62점)를 기록해 2위 서울(승점 49점)과의 격차를 승점 13점차로 벌렸다. 선두 전북 추격을 노렸던 서울은 이날 패배로 인해 최근 리그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서울은 박주영과 아드리아노가 공격수로 나섰고 윤일록과 김정환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다카하기와 이석현은 중원을 구성했고 김치우 오스마르 곽태휘 고광민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전북은 김신욱이 공격수로 나섰고 레오나르도와 로페즈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김보경과 이재성은 공격을 지원했고 장윤호는 팀 플레이를 조율했다. 박원재 조성환 김형일 최철순은 수비를 책임졌고 골키퍼는 권순태가 출전했다.

양팀의 경기에서 전북은 전반 4분 장윤호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서울의 이석현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걷어내려 한 볼이 장윤호의 발에 맞은 후 골문안으로 빨려 들어가 전북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이후 전북은 전반 26분 레오나르도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역습 상황에서 이재성의 로빙패스에 이어 서울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레오나르도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경기 초반 연속골을 허용한 서울은 전반전 동안 주도권을 잡고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전북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28분에는 다카하기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로빙 슈팅이 골키퍼 권순태의 손끝에 걸렸다. 서울은 전반전 동안 볼 점유율 72대28의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전북이 전반전을 앞서며 마쳤다.

서울은 후반전 초반 박주영과 윤일록이 페널티지역서 잇단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북은 후반 12분 김신욱이 페널티지역 한복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전북은 후반 13분 레오나르도가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최철순이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띄운 볼을 레오나르도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후반 23분 김치우 대신 윤주태를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서울은 후반 2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아드리아노의 슈팅이 전북 수비에 막혔고 이어진 상황에서 다카하기가 시도한 골문앞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서울은 후반 36분 윤일록을 빼고 심우연을 출전시켜 총력전을 펼쳤다.

전북은 후반 28분 김보경을 빼고 임종은을 출전시킨데 이어 후반 38분에는 김신욱 대신 에두를 투입했다. 전북은 후반 44분 레오나르도 대신 이종호를 투입해 교체 카드를 모두 활용했다. 서울은 후반전 종반까지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후반 41분 이석현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권순태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후반전 인저리타임 아드리아노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페널티지역에서 박원재와 볼을 경합하던 박주영이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아드리아노는 오른발 슈팅으로 전북 골망을 흔들었지만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전북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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