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얼마전 김지운 감독은 모 지상파 TV의 영화 프로그램에 출연해 1998년 ‘조용한 가족’에서 “께름칙한 모습이 좋아서” 송강호를 캐스팅해다고 말했다.
께름칙하다의 사전적 의미는 “한 일이 뉘우쳐져서 마음이 편하지 못하거나 피하고 싶고 싫은 느낌이 있다”는 뜻이다.
사전적 의미는 부정적이지만, 김지운 감독의 ‘영화적 의미’는 긍정적이다.
송강호는 29일 삼청동 카페에서 기자와 만나 “김지운 감독이 내게 ‘께림칙하다’라고 표현한 것은 좋은 뜻”이라고 설명했다.
“께름칙하다는 나쁜 표현이 아닙니다. 인상적이었다는 것의 다른 표현일고 할 수 있죠. 설명할 수 없는 에너지, 기이한 호흡, 전형적이지 않은 것으로 께름칙하다고 표현하신 것 같아요. 전형적인 연기가 아닌, 그동안 보지 못했던 연기에 대한 표현인 셈이죠.”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작품.
송강호는 조선인 출신 일본경찰 이정출 역을 연기했다.
[사진 제공 = 워너브러더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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