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결승 투런’ NC, kt 꺾고 2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수원 장은상 기자] NC가 kt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NC 다이노스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6회초에 터진 이호준의 역전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성적은 65승 2무 44패를 기록, 3위 넥센과의 격차를 벌렸다. 반면 kt는 지난 경기 승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성적은 44승 2무 69패가 됐다.

NC가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이 kt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를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kt는 1회말 2사 1,3루 찬스에서 박경수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2회초 다시 앞서갔다. 1사 1,2루에서 9번타자 김태군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kt는 끈질기게 맞섰다. 4회말 내야안타와 상대 수비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1,3루 득점권에서 박용근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5회에는 다시 볼넷과 안타로 2사 1,3루에 주자들이 위치했고, 상대 선발 이재학의 폭투로 선행주자가 홈을 밟았다.

2-3으로 5회를 마친 NC는 6회초 베테랑 이호준의 한 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호준은 1사 1루 상황에서 피어밴드의 128km짜리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NC는 순식간에 4-3 리드를 잡았다.

이후 7회 1점을 더 추가한 NC는 중간계투진이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최종 5-3 승리를 확정지었다. 선발투수 이재학은 4⅔이닝 7피안타 5탈삼진 3볼넷 3실점(2자책) 투구를 했다. 중간계투로는 이민호(승)-원종현-임창민이 뒷문을 지켰다. 타선에서는 역전 투런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한 이호준이 빛났다.

kt 선발투수 피어밴드는 6이닝 8피안타 6탈삼진 3볼넷 4실점 투구로 시즌 11패를 떠안았다. 중간계투로는 고영표-심재민-홍성용-이상화가 공을 이어받았다. 타선에서는 박경수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다.

[이호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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