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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선을 넘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tvN ‘SNL코리아 시즌8’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탁재훈은 이번 시즌에 새로운 ‘위켄드 업데이트’를 기본으로 한 뉴스쇼를 맡게 됐다. 대본 없이 애드리브로 진행되는 만큼 그의 악마의 입담을 제대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 민진기 PD는 “생방송의 묘미를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새터데이 나이트라인’이라는 코너는 애드리브로 진행되는 만큼 (탁재훈의)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재미가) 좌지우지 될 수 있다’고 공지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탁재훈은 “토요일이 굉장히 고통스러운 시간이 될 것 같지만 콘셉트에 맞게 잘 해서 그 시간 만큼은 ‘SNL'의 진수를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다른 프로그램보다 이 프로그램에 대해선 자유롭다는 느낌을 받았다. 재미있게 프로그램을 맡아서 해 볼 생각이다. 실수는 누구나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그런 부담들을 항상 즐겼다. 그 시간마저도 즐기겠다”고 밝혔다.
신동엽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신동엽이 수장 역할을 하고 있고 같은 배를 탔지만 직책이 완전히 다르다. 그가 모든 크루를 끌고 가는 느낌이다. 나는 모자란 부분을 채우기 위해 투입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 그게 저의 임무다. 약간 비정규직 같은 느낌인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탁재훈은 “신동엽과 대화를 잘 하는 편이다. 그러나 아직 이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한 적은 없다. 서로가 서로를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중요한 시간을 갖기 전에는 대화는 하지 않았다. 어쨌든 분담을 잘 해야하니 신동엽과는 응원하면서 잘 호흡을 맞춰 가면서 이끌어갈 것이다”라고 설명했으며, 특히 “신동엽과의 만남은 오는 11월에 한번 올 것 같다. 다른 프로그램으로 하게 될 것 같다”고 새 프로그램 탄생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탁재훈은 “어디까지의 선을 지켜야할지, 넘어야할지도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자신의 활동에 대한 걱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앞서 탁재훈은 자숙을 마치고 복귀할 당시 기존 방송인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 이수근, 김구라 등을 언급하며 자신이 더 잘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복귀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던 것.
이와 관련, 탁재훈은 스스로의 예능감에 대해 “잘했다기 보다는 솔직히 말하면 무슨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어제도 제주도 당일치기를 하고 촬영을 했는데 요즘에 좀 정신없이 왔다갔다 하고 있다. 힘들기도 하다”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스스로를 50점으로 평가했다.
한편 오는 9월 3일 tvN ‘SNL코리아 시즌8’이 첫 방송된다. 이번 시즌8은 예능의 신 신동엽과 악마의 입담 탁재훈이 뭉쳤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들이 보여줄 최강 시너지가 예상된다. 첫 호스트로는 걸그룹 걸스데이 민아가 확정됐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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