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유재유가 혹독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유재유(LG 트윈스)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⅓이닝 1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23개.
유재유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데이비드의 허프를 대신해 데뷔 첫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유재유는 지난 2월 충암고를 졸업한 19살의 신예. 올해 1군에서는 구원으로 6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9.95를 기록했다.
출발은 좋았다. 선두타자 김문호에게 118km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것. 그러나 곧바로 정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가 시작됐다. 손아섭에게도 스트라이크 1개를 던졌을 뿐, 볼넷을 헌납했다.
후속타자 황재균에게 내리 볼 2개를 던지며 흔들렸고, 1회부터 양상문 LG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오르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후 야심차게 가운데로 직구를 꽂았지만 황재균이 이를 놓치지 않고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상대의 더블스틸로 더욱 흔들린 유재유는 결국 오승택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승현과 교체됐다.
이승현은 김상호를 파울플라이로 막아냈으나 이우민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유재유의 자책점이 3으로 올라간 순간. 이후 이우민이 도루에 실패하며 이닝이 종료됐다. 유재유의 혹독한 선발 데뷔전이었다.
[유재유.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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