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수원만 오면 강해지는 NC가 이번에도 수원에서 열린 kt와의 2연전을 독식했다.
NC 다이노스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11-0으로 승리했다.
NC는 이날 승리로 수원 8연승을 마크했으며 한화와의 경기가 우천 순연된 1위 두산을 6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시즌 전적은 66승 44패 2무. kt는 44승 70패 2무로 가장 먼저 70패를 기록한 팀이 됐다.
NC 선발투수 에릭 해커는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시즌 11승째를 거뒀다. 타선은 장단 18안타로 초반부터 기선제압을 단단히 했다.
NC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첫 득점을 올렸다. 1회초 박민우가 중견수 앞으로 안타를 치고 2루까지 내달려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김성욱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박민우를 득점시켰다.
NC는 2회초 공격에서는 5-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2회초 선두타자 이호준의 좌월 2루타를 시작으로 이호준의 중전 적시타로 가볍게 1점을 더하고 지석훈의 투수 희생번트로 다시 득점권 찬스를 연 뒤 2사 후 박민우의 중전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김성욱의 좌중간 2루타로 또 한번 찬스를 이은 NC는 나성범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나성범은 시즌 100타점째를 올리고 3년 연속 100타점(역대 7번째), 시즌 100득점-100타점(역대 22번째)을 나란히 기록했다.
4회초에도 시작은 2루타였다. 김태군이 우월 2루타로 치고 나갔다. 박민우가 중전 안타를 쳤고 김성욱의 타구가 3루를 빠져나가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이어져 1점을 추가했다.
나성범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또 1점을 얻은 NC는 김성욱이 런다운에 걸려 아웃되면서 주자가 사라졌지만 테임즈가 좌월 2루타로 다시 불씨를 지폈고 박석민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날려 9-0까지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박석민은 시즌 27호 홈런으로 한 시즌 개인 최다 타이를 이뤘다.
NC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7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모창민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더하고 나성범의 2루 내야 안타가 적시타로 이어지면서 11-0으로 쐐기를 박았다.
나성범은 이날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테이블세터로 나선 박민우는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김성욱은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의 활약. 테임즈, 이종욱, 김태군도 멀티히트를 때렸다. NC는 이들의 활약으로 시즌 5번째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했다.
[나성범.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