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1실점에서 그쳤어야 한다. 왜 4실점까지 범하나.”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퍼펙트가 깨진 후 경기력이 흔들린 송은범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송은범은 지난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4회초 1사까지는 완벽했다. 송은범은 10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고, 삼진도 5개나 따냈다.
하지만 송은범은 4회초 1사 상황서 이천웅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이후 급격히 무너졌다. 이후 박용택(볼넷), 루이스 히메네스(안타)에게도 출루를 허용해 맞은 1사 만루 위기. 결국 송은범은 오지환(2타점)과 채은성(1타점)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이후 양석환의 희생플라이 때 1실점을 추가로 범했다. 4회초에만 4실점한 것.
유격수 하주석이 이천웅의 내야안타를 막지 못한 게 불씨가 됐지만, 김성근 감독은 송은범의 투구 리듬이 흔들린 것을 무너진 요인으로 꼽았다.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준 게 컸다. 주자가 나가니 (투구)템포가 빨라졌고, 자기 리듬을 잃었다.” 김성근 감독의 말이다.
김성근 감독은 이어 “1실점서 그쳤어야 했다. 왜 4실점까지 범하나. 투수에게 가장 나쁜 투구내용이다. 송은범은 1실점하면 너무 쉽게 2실점, 3실점까지 내준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외국인투수 에릭 서캠프도 등판했다. 14일 만에 치르는 1군 경기였다. 서캠프는 4번째 투수로 나서 2⅓이닝 동안 43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다만, 서캠프의 보직이 불펜으로 결정된 건 아니다. 컨디션 점검 차원일 가능성이 높다. 김성근 감독은 “서캠프는 이틀 연속으로는 못 던진다. 2군 내려가기 전보다는 나아진 것 같더라”라고 견해를 전했다.
[송은범.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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