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가 홈런 2방 포함 타선의 응집력을 바탕으로 연패사슬을 끊었다.
한화 이글스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11-6 재역전승을 따냈다.
차일목이 결승타 포함 3타점을 올린 가운데 윌린 로사리오는 솔로홈런을 때려 6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갔다. 더불어 올 시즌 115타점을 기록, 장종훈(前 한화, 1992시즌 119타점)에 이어 한화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 2위에 올랐다.
김태균도 투런홈런을 때려 108타점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을 새로 썼다. 정근우는 6경기 연속 득점을 올렸다.
5회초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파비오 카스티요는 3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구원승을 챙겼다.
7위 한화는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 6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반면, 5위 LG는 한화전 3연승 및 금요일 6연승에 실패, 4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한화는 2회말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로사리오, 양성우, 이성열이 3연속 볼넷을 얻어내 맞이한 만루 찬스. 한화는 하주석이 내야땅볼에 그쳤지만, LG 유격수 오지환이 실책을 범해 선취득점을 따냈다. 한화는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서 차일목의 희생 플라이까지 더해 2-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이후 선발 장민재가 무너져 전세를 넘겨줬다. 3회초 박용택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4회초에는 무사 3루서 2루수 정근우의 야수선택에 의해 동점을 내줬다. 한화는 장민재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심수창이 2사 1, 2루서 김용의에게 역적 적시타를 맞았다. 한화는 이후 2루수 정근우의 실책이 더해져 김용의에게 득점까지 내줘 2점차로 뒤처졌다.
한화의 반격은 2-4로 맞이한 4회말부터 펼쳐졌다. 선두타자 로사리오가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게 도화선이 됐다. 한화는 이후 이성열의 볼넷, 하주석의 2루타를 묶어 만든 1사 2, 3루 찬스서 차일목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재역전에 성공했다.
한화의 기세는 5회말까지 이어졌다. 선두타자 송광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한화는 김태균이 이동현을 상대로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투런홈런을 때려내 격차를 3점까지 벌렸다.
한화는 7-4로 앞서 맞이한 8회초 2사 1루서 정우람이 정성훈에게 투런홈런을 허용, 1점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한화였다. 8회말 대타 김회성의 볼넷, 하주석의 번트에 의한 출루, 차일목의 몸에 맞는 볼을 묶어 만든 무사 만루 찬스. 한화는 이용규의 희생 플라이, 상대 폭투를 묶어 다시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이후에도 한화 타선의 응집력은 계속됐다. 정근우가 적시타를 때려 4점차로 달아난 한화는 폭투를 더해 계속된 1사 3루 찬스서 송광민이 투수 땅볼에 그쳤지만, 3루 주자 정근우는 공이 1루로 송구되는 사이 5점차로 달아나는 득점에 성공했다. 한화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김태균.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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