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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카파 십세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 10주년 기념: KAFA 十歲傳(이하 '카파 십세전')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와 시네마테크 KOFA에서 진행, 총 4일간의 영화제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한국영화아카데미는 지난 1984년 영화진흥위원회가 설립한 영화학교다. 한국영화계를 이끌어 온 다수의 영화인을 배출했다. 지난 2006년부터는 장편과정을 도입, 영화 연구와 제작을 병행하며 매해 신인 감독들의 신선한 작품들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카파 십세전'은 동문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개최됐다. 집행위원장 김이다 프로듀서, 조직위원장 유영식 한국영화아카데미 원장을 비롯해 김의석, 허진호, 봉준호, 김태용, 민규동, 최동훈, 부지영, 조성희, 엄태화 감독 등 한국영화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감독들이 영화제의 조직위원을 맡았다.
이들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의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며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취지를 확고히 했다. 여기에 장편과정 3기 '파수꾼'에서 열연을 펼치며 한국영화아카데미와 함께 성장한 배우 이제훈과 대세 여배우 김고은이 홍보대사를 맡아 영화제를 알리는데 역할을 다했다.
1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화려한 스타들도 함께 했다. 배우 이병헌, 신민아, 유지태, 진구, 천우희, 이경영, 이청아, 함은정, 엄태구, 이주승 등 게스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본 행사에서는 방송인 오상진, 배우 김규리의 진행으로 'KAFA 장편과정 시상식'과 '카파 필름 어워드'(KAFA FILM AWARDS)가 열렸다.
'KAFA 장편과정 시상식'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을 알린 영화인들에게 감사패, 한국영화아카데미의 파수꾼 10인상, 특별 공로상을 수여했다.
'카파 필름 어워드'에서는 지난 33년간 한국영화아카데미를 빛낸 영화인들에게 특별 공로상을, 동문 감독들의 영화에서 활약한 배우들에게 씬스틸러(진구), 악역이다(이경영), 뉴페이스(공효진), 비련가련(유지태), 러블리즈(신민아), 액션스타(김고은) 등 6개 부문의 캐릭터 상과 KAFA 스타상(이병헌)을 수여, 영화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KAFA 장편과정 섹션'에서는 '짐승의 끝', '파수꾼', '잉투기', '소셜포비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들개' 등 장편과정을 빛낸 작품들을 다시 만나 볼 수 있었다.
총 4일간의 영화제 기간 동안 조성희, 윤성현, 엄태화, 홍석재, 안국진, 김정훈 감독 등 한국영화아카데미 동문 감독들과 장편과정 작품을 통해 주목을 받은 배우 엄태구, 이민지가 특별히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하기도 했다.
특별 이벤트도 마련됐다. 2일 포럼에서는 오동진 영화평론가의 진행으로 한국영화아카데미 유영식 원장, 명필름 영화학교 이은 대표, 단국대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박기용 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이승무 교수, 조영각 프로듀서 등 한국 영화학교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들은 영화학교가 장편 영화를 만들고, 도전하는 이유와 의미를 밝히고 장편영화 제작과정의 성취와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3일에는 관록의 배우 윤여정이 홍보대사 김고은, 허핑턴포스트코리아 김도훈 편집장, 그리고 관객과 함께 씨네토크를 진행했다.
[사진 = 카파 십세전 조직위원회]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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