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가 팽팽한 투수전 끝에 연패사슬을 끊었다.
LG 트윈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6위 LG는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 5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3위 넥센은 2연승에 실패했다.
더불어 LG는 넥센과의 상대전적에서 9승 6패 우위를 이어갔다. 이로써 LG는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넥센전 상대전적 우위를 확정지었다. 이는 10승 9패를 기록한 2010시즌 이후 6년만이다.
박용택이 결승타를 책임진 가운데 김용의, 이병규(7번)도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구원 등판한 김지용은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LG는 초반 박주현의 구위에 눌려 고전했다. 3회말까지 9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난 것. LG는 128일 만에 선발로 등판한 봉중근도 4회초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친 덕분에 접전을 이어갈 수 있었다.
LG가 기선을 제압한 것은 4회말이었다. 선두타자 김용의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낸 게 신호탄이 됐다. 이병규(7번)가 김용의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때린 LG는 곧이어 나온 정성훈의 적시타까지 더해 2-0으로 달아났다.
5회초에도 봉중근이 무실점 호투를 펼쳐 리드를 이어가던 LG는 6회초 위기를 맞았다. 무사 1루서 구원 등판한 신승현이 이택근을 병살타 처리했지만, 윤석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LG는 이후 김민성-김하성-박동원에게 3연속 안타를 맞았고, 결국 2-2 동점을 허용했다. 다만, 2사 만루서 대타 대니돈을 헛스윙 삼진 처리, 역전만큼은 막아낸 채 6회초를 마쳤다.
위기 뒤에는 기회가 찾아왔다. LG는 6회말 1사 후 이병규(7번, 안타), 정성훈(볼넷)이 연달아 출루해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LG는 이어 박용택의 적시타, 채은성의 희생 플라이, 오지환의 적시타를 묶어 5-2로 달아나며 6회말을 마쳤다.
LG는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운영했다. 추가득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불펜진의 호투를 묶어 리드를 이어갔다. 8회초 2사 이후 마운드에 오른 임정우는 9회초 역시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LG의 승리를 지켜냈다.
[LG 선수들(상), 봉중근(하).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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