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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확장판으로 추석 극장가에 흥행 대전에 가세했다.
9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CGV에서는 영화 '인천상륙작전: 익스텐디드 에디션'(확장판)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에는 연출을 맡은 이재한 감독과 출연배우 이정재, 김범수, 정준호, 진세연 등이 참석해 이야기꽃을 피웠다.
'인천상륙작전'은 지난 1950년 9월 15일, 6·25 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군사작전인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이끈 숨겨진 한국 영웅들을 조명한 작품이다. 국제연합(UN)군 더 글라스 맥아더 장군의 지휘 아래 목숨을 걸고 작전에 참여했던 'X-레이'를 수행한 해군 첩보부대와 켈로부대의 활약상을 담았다.
영화는 지난 7월 27일 개봉돼 큰 히트를 거뒀다. 개봉 6주차에 700만 스코어를 달성하는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올해 세 번째로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처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 입어 확장판 개봉을 확정한 것이다. 이재한 감독은 "본편 개봉 전 제작자 정태원 대표께서 조용히 약속을 해주셨다"라며 "영화가 잘되면 확장판을 내자고 하시더라. 이 자리가 마련되고 재개봉이 이뤄져 너무 들뜨고 기쁘다"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확장판은 기존 버전 110분에 31분의 분량이 더해졌다. 총 러닝타임은 141분이다.
이재한 감독은 "각 인물들의 인간적 면모에 초점을 맞췄다"라며 "30분정도가 추가됐지만 사실 더 많은 신을 넣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고민을 많이 했다. 인물들의 감정선의 맥을 잘 짚어나가려고 노력했다"고 얘기했다.
확장판에는 더욱 다채로운 드라마가 펼쳐졌다. 기존 110분에서 31분이 추가됐다. 장군이 아닌 사람 맥아더(리암 니슨)의 에피소드가 더해졌다. 맥아더의 가족들에 대한 스토리가 소개돼 감동을 선사했다.
또 해군 첩보부대 대위 장학수(이정재)와 북한군 인천 방어사령관 림계진(이범수) 사이의 첩보전, 숨겨진 영웅들의 활약상과 더불어 부대원들의 개인사 극 말미 전투신 등이 디테일하게 다뤄졌다.
이범수는 "사연들이 디테일하게 추가됐다. 본편이 스피드하고 박진감 넘치게 흘러 갔다면, 확장판 같은 경우는 흐름이 매끄럽다"라며 "본편에서 느끼지 못하셨던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다"고 전해 기대감을 모았다.
진세연은 "본편에선 상황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 편은 인물들에 대한 감정에 더욱 집중됐다. 좀 더 자세하게 설명돼 본편에 생긴 의문점들이 확장판을 통해 풀릴 것이다"고 얘기했다.
반면 정준호는 추가된 자신의 신을 알렸다. 그는 "본편의 긴박한 신에서 영어 대사가 있었는데 그 장면이 삭제됐었다"라며 "이번에는 나왔다고 하더라. 그 장면이 잘 나왔나 기대가 된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정재는 재개봉의 의미를 되새겼다. 그는 "흥행을 기대하기 보다는 영화에 대한 의미에 더욱 중점을 뒀다"라며 "제작진 및 출연진이 무척 열심히 임했는데 편집돼 아쉬웠던 장면들이 추가됐다. 또 실제 인천상륙작전이 실시됐던 날에 맞춰 재개봉됐다"고 기뻐했다.
끝으로 배우들은 700만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이재한 감독은 "많은 관객들께서 본편과 확장판을 비교하면서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상륙작전: 익스텐디드 에디션'은 오는 13일 개봉된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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