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가 SK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이뤄낸 승리였다.
한화 이글스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14-0 완승을 거뒀다.
7위 한화는 이날 승리로 3연패 후 3연승 및 SK전 5연승, 홈 4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운 4위 SK는 한화의 기세에 눌려 지난 2012년 8월 23일 한화전 이후 1,479일만의 7연승에 실패했다.
장운호가 결승타를 때린 가운데 김태균은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올 시즌 117타점을 기록,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타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1992시즌(당시 빙그레)에 장종훈(前 한화)이 작성한 119타점이다. 이성열은 통산 10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선발 등판한 장민재는 6⅔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SK 킬러’다운 면모를 뽐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장민재는 올 시즌 따낸 6승 가운데 5승을 SK전에서 수확했다.
한화는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력을 발휘, 기선을 제압했다. 2회말 무사 1, 2루가 2사 2, 3루가 돼 찬스를 놓칠 뻔했지만, 장운호가 우전안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화는 이어 2-0으로 앞선 채 맞이한 3회말을 빅이닝으로 장식했다. 정근우와 이용규의 연속안타에 이은 송광민의 번트로 맞이한 1사 2, 3루 찬스. 한화는 김태균이 고의4구를 얻어낸데 이어 신성현의 타구가 3루수 실책으로 이어져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한화는 이후 하주석의 안타가 나와 다시 만든 1사 만루 찬스서 나온 장민석(1타점), 허도환(2타점)의 적시타를 묶어 7-0으로 달아난 채 3회말을 마무리했다.
한화는 이어 7회말까지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4회말 하주석의 2타점 적시타, 허도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득점을 추가한 한화는 5회말 김태균이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6회말에는 이성열이 솔로포로 통산 100홈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화는 무실점 호투를 펼친 장민재에 이어 에릭 서캠프도 SK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았고, 14-0으로 맞이한 9회초 김용주가 1이닝 무실점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태균.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