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윤규진이 마무리투수로 나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윤규진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등판,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1자책)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공은 17개 던졌다. 한화는 김회성과 정근우의 홈런을 묶어 7-6으로 승, 4연승을 질주했다.
‘깜짝 카드’였다. 윤규진은 지난 7일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4일 만에 구원투수로 등판한 것이다. 8회초 6개의 공으로 3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정우람이 다시 마운드에 오를 것이란 예상을 깬 마운드 운영이었다. 오는 12일이 휴식일인 것도 한화의 마운드 운영에 영향을 줬을 터.
한화가 7-5로 앞선 9회초 투입된 윤규진은 선두타자 최정에게 불리한 볼카운트(3-1) 끝에 비거리 125m 장외홈런을 허용했다. 1사 1루에서는 박정권에게 좌전안타를 허용,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윤규진은 나주환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했고, 이어 김강민을 삼진 처리하며 힘겹게 세이브를 챙겼다. 올 시즌 첫 세이브이자 통산 30세이브였다.
“대기하라고 해서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9회초에 나올지는 몰랐다. 운 좋아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운을 뗀 윤규진은 “포수 허도환의 리드가 좋았고, 던질수록 편해졌다. 앞으로도 팀이 이긴다면 선발이든, 중간이든, 마무리든 투입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윤규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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