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정대현이 시즌 최고의 투구에도 패전위기에 몰렸다.
정대현(kt 위즈)은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8⅓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107개.
정대현이 1군 등록과 함께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달 20일 부진을 이유로 말소됐고 이후 퓨처스리그서 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했다. 올 시즌 1군 성적은 2승 7패 평균자책점 7.41. 올해 KIA를 상대로는 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23의 성적을 남겼다.
1회는 헛스윙 삼진 1개를 곁들인 삼자범퇴였다. 그러나 2회 선두타자 이범호의 큼지막한 2루타와 김주형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안정감을 되찾은 3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내야땅볼로 처리했다.
4회 또 한 번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서동욱(볼넷)과 김주찬(2루타)이 연속으로 출루한 것. 무사 2, 3루 찬스에서 정대현은 당황하지 않고 이범호에게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유격수 박기혁이 이를 잡아 홈을 선택, 3루주자 서동욱이 아웃됐다. 이어 브렛 필을 병살타로 잡고 실점을 막아냈다.
5회를 경기 3번째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며 호투를 이어간 정대현. 그러나 타선의 빈타에 승리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60개.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정교해진 제구를 바탕으로 7회까지 2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8회 1사 후 김호령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역시 실점은 없었다. 순항하던 정대현은 9회 선두타자 이호신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서동욱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고영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고영표가 결국 김주찬에게 적시타를 맞아 정대현의 자책점은 2로 늘어났다.
[고영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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