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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매그니피센트7'가 '황야의 7인'을 영특하게 리메이크했다. 다양한 인종에 대한 이야기와 CG가 아닌 리얼 건 액션으로 섹시한 서부극을 완성했다.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매그니피센트7'(감독 안톤 후쿠아 배급 UPI코리아)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전세계 최초 개봉되는 한국에서 열린 이번 시사회에는 수많은 언론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매그니피센트7'는 1960년에 개봉한 율 브린너, 스티브 맥퀸, 찰스 브론스 주연의 영화 '황야의 7인'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약 56년 만에 새롭게 재탄생된 7인의 무법자들의 이야기 '매그니피센트7'는 'magnificent'라는 말에서 주듯 이야기가 아름답고 우아하고, 그리고 캐릭터들은 위대하다.
1879년, 각자 사연이 있는 7명의 무법자들이 가난한 마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모이는 과정은 흡사 '어벤져스'를 떠올리게 한다. '어벤져스' 속 영웅들이 세계를 지키기 위해 나선다면, '매그니피센트7' 속에서는 진득한 의리로 뭉친 이들이 로즈 크릭 사람들을 구하려는 모습이 빠르게 전개된다.
샘 치좀(덴젤 워싱턴)은 마을을 구해달라는 한 여인 엠마(헤일리 베넷)의 간곡한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사람들을 모으고, 카사노바 조슈아 패러데이(크리스 프랫)와 과거 전쟁에서 총자루 하나만으로 영웅이 된 굿나잇 로비쇼(에단 호크), 그의 절친이자 총과 칼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암살자 빌리 락스(이병헌) 등 7명이 모인다.
'매그니피센트7'가 그저 서부영화라고만 생각할 수 없는 까닭은,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러운 플롯 속에 녹아내리기 때문. "우리 마을은 백인만 들어올 수 있다"라는 한 카우보이의 말에 이어 앞모습이 공개된 두 사람은 흑인배우인 덴젤 워싱턴과 동양인 이병헌이었고, 비뚤어진 우월주의에 일침을 가한다.
또 총과 칼을 쏘는 무법자들 속에 활로 상대를 제압하는 원주민 맥캔(캠 지갠뎃), 엠마를 강인한 여성상으로 표현한 것들은 서부영화가 단지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흙먼지만 풍기는 총싸움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플롯은 간단하지만, 그 안에서 CG가 아닌 실제로 보여주는 화려한 액션들은 조지 밀러 감독의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연상케 한다.
서부영화답게, 7명의 무법자들은 각기 다른 액션을 펼치는데 그 과정에서 샘 치좀 역의 덴젤 워싱턴과 빌리 락스 역의 이병헌의 카리스마, 총과 칼을 이용한 액션은 스크린 속으로 빨려 들어갈 정도의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한국 배우 이병헌은 쟁쟁한 할리우드 배우들과의 사이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 주연배우로서의 멋진 모습을 보이며 에단 호크와의 브로맨스와 의리, 의외의 웃음까지 담당한다.
한편 '매그니피센트7'는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으며, 13일 전세계 최초 전야 개봉된다.
[영화 '매그니피센트7'. 사진 = UPI코리아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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