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두산은 또 다시 웃고 SK는 또 고개를 떨궜다.
두산 베어스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마이클 보우덴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84승 1무 46패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10이었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도 이제 한 자릿수가 됐다. 반면 SK는 6연승 뒤 4연패 수렁에 빠지며 6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성적 65승 69패.
초반부터 두산이 주도권을 잡았다. 두산은 2회말 김재환의 볼넷과 최주환의 몸에 맞는 볼, 상대 실책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오재원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이어진 2사 2, 3루에서 박세혁이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2회에만 3점을 얻었다.
3회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국해성의 볼넷과 오재일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최주환이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4-0.
반면 SK는 1회, 2회, 3회, 5회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단 한 번도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지 못했다.
6회까지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던 두산은 7회 2사 만루에서 터진 김재환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 보우데은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6승(7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선 박세혁이 1-0에서 3-0으로 달아나는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활약했다. 전날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날린 김재환도 쐐기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이름값을 해냈다.
반면 SK는 타선이 침묵하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전날에 이어 득점권에서 타자들이 침묵했다. 선발 박종훈은 타선, 수비, 불펜 지원을 받지 못하며 6⅔이닝 5피안타 4탈삼진 3볼넷 6실점(3자책), 시즌 12패(8승)째를 안았다.
[두산 보우덴.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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