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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제 20홈런에 한 개 남았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1타수 1안타 3타점 2볼넷 2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11일 신시내티전 이후 6일만에 홈런을 가동한 강정호는 시즌 19번째 홈런을 기록, 아시아 내야수 최초의 20홈런을 눈 앞에 뒀다. 시즌 타율은 .268에서 .270으로 올라갔다.
전날 1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을 남긴 강정호는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로버트 스티븐슨의 공에 맞으며 1루를 밟았다. 시즌 12번째 몸에 맞는 볼.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세 번째 타석은 5회 찾아왔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강정호는 볼카운트 1-2에서 6구째 공에 맞으며 또 한 번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이번엔 밀어내기 상황이었기에 타점까지 추가했다. 시즌 13번째 몸에 맞는 볼이자 53번째 타점.
하이라이트는 7회였다. 팀이 4-6으로 뒤진 7회초 2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2볼에서 블레이크 우드의 3구째 91마일(약 147km)짜리 슬라이더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9호 홈런으로 타점수도 55점으로 늘렸다.
경기가 연장전으로 접어들며 다섯 번째 타석은 10회 찾아왔다. 양 팀이 6-6으로 맞선 10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선 강정호는 토니 싱그라니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션 로드리게스의 3유간쪽 깊은 타구 때 2루에서 세이프됐다. 이후 강정호는 대주자 페드로 플로리몬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한편,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활약 속 연장 10회 접전 끝에 9-7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72승 74패. 반면 신시내티는 2연패, 시즌 성적 65승 83패가 됐다.
[강정호.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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