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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한국 방송가에 웰메이드 정통사극, 팩츄얼 드라마의 가능성을 인지시킨 KBS 1TV 드라마 '임진왜란1592'가 이제 대미를 장식할 4, 5회 방송만을 앞두고 있다.
1, 2, 3회의 방송 이후 '임진왜란1592'는 숱한 화제를 낳았다. 국내 사극에서 가장 많이 다뤄진 소재인 임진왜란을 다시 그린다는 사실에 의아해하던 시청자들도 전쟁을 한·중·일 3국이 얽힌 세계사의 관점으로 그려낸 재해석에 마음을 돌렸고, 화려한 CG에 감탄하던 시청자들은 13억 원이라는 예상보다 훨씬 적은 제작비의 반전에 다시 한 번 놀랐다.
수많은 사극을 통해 홀로 한국사를 되짚고 있는 '사극장인' 배우 최수종의 이순신 장군은 명불허전이었고, 배우 김응수는 앞으로도 오랜 시간 회자될 소름 돋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연기를 완성시켰다.
'조선의 바다에는 그가 있었다' 상·하편과 '침략자의 탄생 - 도요토미 히데요시' 편까지 1, 2, 3편을 직접 집필하고 연출한 김한솔 PD의 이름도 대중에 각인됐다.
시청률적으로도 성공적이었다. 9.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1회 이후 수목드라마와 정면으로 겨룬 2, 3회도 8.1%, 7.6%라는 안정적인 성적을 거뒀다. 심지어 추석연휴 재방송도 7.4%와 6.6%의 성적으로 본방송 못지않은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제 작품은 4, 5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후반부는 김한솔 PD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박성주 PD가 연출을 맡았다. 22일 밤 10시 방송될 4회는 수전에 이어 평양성전투를 담은 '삼국대전, 평양성' 편으로, 23일 밤 10시 5회는 다시 한 번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담은 '검은 바다, 노량'으로 꾸며진다.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는 '임진왜란1592'의 결말에 벌써 기대가 쏠리고 있다.
[사진 = KBS 2TV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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