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넥센이 롯데에 10점차 대승을 거뒀다.
넥센 히어로즈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4차전에서 11-1로 승리했다. 넥센은 갈 길 바쁜 롯데의 3연승을 저지, 2위 NC에 3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시즌 성적 74승 1무 59패. 반면 롯데는 60승 72패가 됐다.
1회부터 넥센의 효율적인 야구가 펼쳐졌다. 1회 2사 후 이택근이 유격수 신본기의 실책으로 2루에 도달했다. 중견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애매한 타구를 신본기가 잡지 못했다. 이후 윤석민이 깨끗한 중전안타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이어진 2회 2사 1, 2루에서는 서건창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찬스는 계속됐다. 4회 1사 후 내야안타로 출루한 임병욱이 견제사로 물러났으나 넥센은 서건창-김하성의 연속안타, 이택근의 볼넷을 묶어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윤석민이 노경은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타점을 올렸다. 노경은을 강판시키는 볼넷이기도 했다.
6회 김하성-이택근의 연속 볼넷으로 다시 기회를 잡은 넥센. 윤석민이 야수선택으로 출루했고, 이후 이택근이 기습적인 3루 도루를 감행하며 1, 3루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김민성과 박동원이 각각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로 득점에 기여했다.
승부의 추는 7회초에 완전히 기울어졌다. 선두타자 임병욱(2루수 실책)-서건창(볼넷)이 연속으로 출루한 넥센은 김하성의 3점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김하성은 이 홈런으로 20-20 클럽 가입에 홈런 1개만을 남기게 됐다. 이어진 8회 만루에서는 2루수 김대륙의 어이없는 실책성 플레이로 대거 3득점에 성공했다. 롯데는 8회말 첫 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넥센은 선발투수 김정인이 2회에 물러났으나 2번째 투수 황덕균이 4이닝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의 밑바탕을 제공했다. 프로 데뷔 15년 만에 감격의 첫 승을 거둔 순간이었다. 타선에서는 홈런 1방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6타점을 올린 김하성이 빛났다.
반면 롯데는 선발투수 노경은이 3⅔이닝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무너진 가운데, 이어 올라온 박시영, 김유영 등의 난조가 아쉬웠다. 3개의 실책을 저지른 야수진도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넥센은 20일 광주에서 KIA와, 롯데는 하루 쉬고 21일 대구에서 삼성과 맞대결을 펼친다.
[황덕균(첫 번째), 김하성(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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