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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뮤지컬 배우 손준호가 '안녕하세요'에서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다.
19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는 손준호와 김소현 부부가 게스트로 출격했다.
이날 손준호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그는 솔직담백하면서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등장부터 큰 웃음을 안겼다. 손준호는 아내 김소현과 출연했음에도 거침 없는 말발을 과시했다. 그는 "우리 둘만 출연한다고 들어서 많이 섭섭했다"라며 "보통 아이돌 게스트도 많이 등장해서 기대했는데 서운하더라"고 털어놔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나 그는 이내 김소현과 두 손을 꼭 잡고 달콤한 러브송을 열창,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이어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손준호는 "남편의 편을 들어주기 보다는 여자의 마음을 이해시켜주고 싶다"고 말했다.
깨방정 매력을 대방출했다. 그는 첫 번째 사연을 소개하면서 "아들 주안이가 집을 어질렀는데도 내가 대신 아내에게 혼난다. 장난감을 갖다 놓으면 또 다시 갖다 놓더라"라며 자신의 고민을 늘어놨다.
그러자 김소현은 "다음에 '안녕하세요'에 신청해서 나와라"고 그를 말렸지만 손준호는 "지금 당장 나올 거다"며 깐족거렸다.
또 그는 "출산 한 달 후 아내에게 둘째 낳자고 이야기를 꺼낸 적이 있었다"라며 "'둘째'라고 얘기를 꺼내자마자 따귀를 맞았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손준호는 진지하게 고민 해결을 위해 나섰다. 그는 독박 육아와 가사로 고민이라는 30대 다둥이 엄마를 대신해 남편에게 자신의 경험에 빚대 얘기했다.
손준호는 "남편 분이 여자를 사랑하는 법을 잘 모르는 것 같다"라며 "나 같은 경우는 연애 경험이 많지 않아 여자를 사랑하는 법을 잘 몰랐었다. 상대방을 이해시키고 다독여줘야 하는데 김소현에게 얼렁뚱땅 사과한 일이 많았었다"고 털어놨다.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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