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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솔로 가수 시크릿 송지은이 다크 바비돌로 변신했다.
송지은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바비돌'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송지은은 "송배우 아닌 송가수 송지은이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오래 전부터 갖고 있던 곡들부터 들려드리고 싶었던 장르 모아서 앨범 만들었다. 그 앨범 선보이는 자리에 서니까 정말 설렌다. 즐겁다"고 했다.
이어 최근 출연한 KBS '우리집 꿀단지' 종영 이후 "요즘 운동에 취미를 붙여서 필라테스, 수영, 중국어, 일본어 등 많이 배우고 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송지은은 '바비돌' 콘셉트에 대해 "보통 바비 하면 어린 아이 핑크핑크한 분위기를 생각하시는데, 이번엔 다크한 판타지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다크바비로 콘셉트를 잡았다"라며 "약간 밀당하는, 요염하기도 하고 어린 아이 같은 순수한 모습도 있고 양면성이 존재한다"라고 설명했다.
소속 그룹 시크릿 멤버들에 대해 언급했다. 송지은은 "대표님한테 컨펌을 받듯이 멤버들 단체방에 수시로 물어본다"라며 "객관적인 시선으로 저를 바라봐 줄 것 같아서 의견을 멤버들에게 많이 물어봤던 거 같다. 많이 조언을 해준다"고 말했다.
이번 '바비돌' 부채춤 콘셉트는 선배 가수 엄정화의 무대에서 얻었다. 그는 "엄정화 선배님 무대를 보고 힌트를 얻었다. '바비돌'이 신나는 노래도 아니고 발라드도 아니기 때문에 안무 창작하는 데 어려웠다"며 "뭐가 괜찮을까 하다가 엄정화 '초대'를 떠올렸다. 부채를 통해서 요염하고 섹시한 분위기가 극대화 되는 거 같더라"라고 했다. 이어 "안무가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여성스러운 선을 강조하는 춤을 해보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송지은은 "늘 도전하는 가수이고 싶다. 도전하고 싶은 욕심을 버릴 수가 없다"라며 "창법도 여러 가지로 바꿔보고, 기존의 송지은 창법과는 달라졌다고 느끼실 것이다. 노래에 맞춰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수록곡이 어떤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도전을 했다는 것을 중점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송지은은 또 "순위에 연연하지 않겠다. 정말 신경이 안 쓰인다면 거짓말이지만 즐기려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송지은은 2년 전 '예쁜 나이 스물다섯'과 비교에 달라진 점과 관련 "그 때는 잘 흔들렸다. 제 자신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라며 "내가 가진 장점과 할 수 있는 것들을 구분할 수 있게 됐다. 도전에 대해서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이 생겼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 말들에 휘둘리지 않게 됐다. 지금도 약간 바비돌 다크 바비의 콘셉트로 컴백했지만 다시 다른 모습 선보이고 싶다. 불안해 하지 않는다"라며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는 게 두렵지 않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된다. 저는 서른에 어떤 모습일까 지금도 궁금하다"라고 했다. 이어 "'예쁜 나이' 때는 눈 앞에 있는 것만 생각했다면 지금은 멀리 보는 시기가 된 거 같다"라고 강조했다.
송지은은 "요염한 여우 같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번 콘셉트가 정말 마음에 든다. 러블리한 여우, 미워할 수 없는 그런 매력을 가진 여인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콘셉트를 강조했다.
타이틀곡 '바비돌'은 팝과 R&B를 바탕으로 반복적인 마이너 코드 연주가 돋보이는 어쿠스틱 댄스곡으로 도도한 여자를 바비돌에 비유한 위트 있는 가사와 동화적 요소가 다크 판타지를 불러 일으킨다.
이날 낮 12시 공개.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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