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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빅보이’ 이대호(시애틀)가 모처럼 안타를 만들어냈다. 6일만의 안타이자 시즌 9호 2루타였다.
이대호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6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대호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타율은 .259를 유지했다.
3경기만의 출장이었던 탓일까. 경기 초반 이대호의 타격감은 썩 좋지 않았다. 2회말 1사 상황서 J.A. 햅의 초구를 적극적으로 공략했지만, 이대호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선두타자로 나선 4회말에는 볼카운트 2-2에서 6구를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이대호가 침묵을 깬 건 6회말이었다. 1사 상황서 애런 루프를 상대하게 된 이대호는 볼카운트 2-2에서 체인지업을 공략, 우익선상으로 향하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대호는 2루에 안착, 올 시즌 9번째 2루타를 작성했다. 더불어 지난 15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6일만의 안타였다.
다만, 멀티히트를 작성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이대호는 시애틀이 1-10으로 뒤진 8회말 2사 상황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다. 이대호의 이날 마지막 타석이었고, 시애틀은 2-10 완패를 당했다.
이밖에 김현수(볼티모어)는 대타로 출장,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서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2-5로 뒤진 7회말 1사 1루서 대타로 타석에 섰다. 김현수는 브래드 지글러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만들어냈고, 덕분에 대타 타율은 .714(7타수 5안타)까지 뛰어올랐다. .306였던 시즌 타율은 .309가 됐다.
최지만(에인절스) 역시 대수비로 나선데 이어 안타를 때렸다.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서 7회말 1루 대수비로 나선 최지만은 9회초 타석에서 내야안타까지 만들어냈다. 타율은 .170으로 상승했다.
반면, 강정호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9홈런 이후 16타수 1안타의 부진이다. 강정호는 이날 2차례 삼진을 당하는 등 유인구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고, 타율은 .262에서 .259로 떨어졌다. 특히 5회말 1사 1, 2루 득점권 찬스에서는 병살타를 때려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10-5로 완파, 2경기 연속 휴식을 가졌다.
▲21일 코리안리거 결과
이대호 : 4타수 1안타 1삼진
김현수 : 1타수 1안타
최지만 : 1타수 1안타
강정호 : 4타수 무안타 2삼진
오승환 : 휴식
[이대호(상), 김현수(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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