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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간판스타 이용대(28, 삼성전기)가 10년간 품어왔던 태극마크를 반납한다. 국가대표 고별무대다.
이용대는 오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성남체육관에서 열리는 ‘2016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총 상금 60만 달러)’에 유연성과 남자 복식에 출전, 우승을 노린다.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간판스타인 이용대는 유연성과 지난달 2016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에 출전했지만, 8강전서 말레이시아의 ?? 고-위키옹 탄에게 일격을 당해 메달 획득에 실패한 바 있다.
이용대는 이변의 희생양이 된 직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파트너 유연성 역시 “마지막은 ‘고맙다’로 끝내고 싶었는데 ‘미안하다’로 끝나게 됐다. 진짜 아쉽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용대는 당시 대회를 마친 직후 국가대표 은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대는 청소년대표를 거쳐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어 2008 베이징올림픽 혼합 복식서 금메달을 획득,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용대는 이후에도 각종 국제대회에서 꾸준한 기량을 선보였고, 2009년에는 제55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경기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2 런던올림픽 남자 복식 동메달을 획득, 리우올림픽에서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을 노렸으나 이용대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는 아쉽게 막을 내렸다.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를 통해 ‘유종의 미’를 노리는 이유다.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는 올림픽, 세계선수권 등과 더불어 세계배드민턴연맹 승인 2등급 대회 가운데 하나다.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은 올림픽에서 남겼던 아쉬움을 털어내며 마지막 점을 찍을 수 있을까.
한편,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에는 리우올림픽에서 이용대-유연성을 제압한 ?? 고-위키옹 탄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의 강호 세티아완-모하맛 아산도 출전한다.
[이용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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