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5회 2아웃 이후 상황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신재영(넥센 히어로즈)은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넥센 최고 히트 상품인 신재영은 이날 전까지 27경기에 나서 14승 6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1승을 추가할 경우 1군 데뷔 시즌에 15승 고지를 밟는다. 지난 등판인 13일 KIA전에서는 손가락 물집으로 내려오기 전까지 5⅓이닝 5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다.
출발은 깔끔했다. 1회 선두타자 신종길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최원준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후 최원준의 2루 도루 시도 때 포수 김재현이 이를 저지하며 2아웃을 만들었다. 김주찬은 투수 앞 땅볼.
2회와 3회도 완벽에 가까웠다. 2회는 세 타자로 끝냈으며 3회에도 2아웃 이후 한승택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을 뿐 이렇다 할 위기없이 끝냈다.
4회 역시 마찬가지였다. 최원준을 2루수 땅볼, 김주찬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운 뒤 이범호는 슬라이더를 이용해 삼진으로 솎아냈다.
5회에는 브렛 필에 이어 서동욱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사 2, 3루에 몰렸다. 그래도 대타로 들어선 김주형을 2루수 뜬공으로 잡으며 또 다시 무실점으로 끝낼 수도 있었다.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한승택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은 뒤 신종길에게도 우익선상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여기에 최원준에게 우월 투런홈런을 내주며 실점은 순식간에 5점이 됐다.
결국 신재영은 팀이 1-5로 뒤진 6회부터 마운드를 이보근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15승도 무산됐다.
4회까지는 안정감있는 투구를 펼쳤으며 5회에도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결국 아웃카운트 1개를 잡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투구수는 61개.
[넥센 신재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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