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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안면윤곽 성형수술을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박나래는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MBN '코미디 청백전-사이다'(이하 '사이다') 녹화에서 "그동안 방송에서 성형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말을 안 하면 잘 모르는 부위가 있다"며 입을 열었다.
박나래는 "사실 안면윤곽 돌려깎기를 했다. 사과 깎듯이 돌릴 수 있는 곳은 다 돌려 깎아 봤다"며 "그 당시 성형 붐이 조금 많이 불었을 때였고, 연예인들에게도 협찬 성형 제의가 쇄도하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비포&애프터 사진 공개를 조건으로 안면윤곽 수술을 받았고, 몇 개월 휴식 후 그 병원에 찾아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그런데 몇 개월 사이에 홍보팀이 싹 바뀌어 있었고, '그런데 어디 했냐? 쌍꺼풀 재수술이냐?'고 물어보더라. 인수인계는 받았지만 수술하기 전과 별 차이가 없는 내 얼굴에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구 홍보팀과 새로운 홍보팀이 급 회의에 들어갔고, 심지어 홍보팀끼리 싸움까지 났다. 나를 바로 앞에 앉혀 놓고도 '얼굴이 너무 이상하다', '이렇게 얼굴을 고쳐놨으면 어떻게 홍보를 하냐'고 이야기해 당황스러웠다"고 고백했다.
박나래는 "길고 긴 논쟁 끝에 병원 측에서 '우리 병원에서 수술 안 한 걸로 하자'는 결론을 냈다. 막상 여자 입장에서 내 얼굴이 전국에 뿌려질 생각을 하니 착잡한 기분도 들었지만, 받은 게 있으니 열심히 홍보를 하자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비포&애프터 차이가 없어 공짜로 수술을 받고 안 한 걸로 하게 됐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이다'는 22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박나래. 사진 = MBN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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