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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권혁수 부자가 '헌집새집2'에서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22일 방송된 JTBC '헌집줄게 새집다오2'(이하 '헌집새집2')에서는 셀프 인테리어 도전에 나선 권혁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권혁수는 대세 스타답게 웃음폭탄을 안겼다. 진지하게 첫 방꾸미기에 임하면서도 자신의 개인기를 뽐내며 큰 웃음을 곁들였다. 그는 호박고구마, 김경호 성대모사 등 필살기를 대방출했다. 'SNL 코리아'를 보듯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여기에 가수 손진영과 개그우먼 안영미가 지원사격에 나서 재미를 더했다. 손진영은 거침없는 입담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전문적인 손놀림으로 인테리어를 도와 눈길을 끌었다. 안영미 역시 남다른 예능감을 과시했다. 그는 권혁수의 첫 인상에 대해 "정말 조(躁) 같았다. 조울증처럼 기쁨이 너무 충만했다"라고 재치 있게 얘기했다.
재미와 더불어 감동까지 자아냈다. 권혁수 아버지가 남다른 자식 사랑으로 안방극장을 감동물결로 물들였다.
그는 큰 비용이 들어가는 인테리어를 시도한다는 걸 탐탁지 않아 했다. 평소 투철하게 근검절약 생활을 실천하는 분으로 유명하다. 이에 권혁수와 김도현 디자이너를 감시하며 잔소리를 늘어놨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 누구보다 '아들 바보'였다. 김도현 디자이너는 "권혁수 집을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려는데 그의 아버지께서 아들을 위한 방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하셨다.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이에 권혁수는 "내 앞에서는 그런 말씀을 안 하신다. 늘 절약 정신에 대해 교육하고 혼내신다. 그런 마음이 있는지 몰랐다"고 놀라워했다.
이후 권혁수 아버지는 아들과 함께 방 꾸미는 데 힘쓰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부자의 다정한 투샷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권혁수 아버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들과 같이 수리하면서 무척 재미 있었다. 그런 시간을 만들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식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인기가 많아졌다고 하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라며 "그런 것보다 자식이니까 어디서 실수는 하지 않을까 늘 노심초사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혁수가 현재 회사가 없어서 혼자 운전을 하고 다닌다. 스케줄이 많아 졸음운전을 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아들이 들어오기 전까지 잠을 못 잔다. 수시로 전화해서 확인하고 그러다보니 자식에게 집착하는 아버지가 됐다"고 전했다.
또 권혁수는 "혼자 살고 싶은 생각이 있다"라며 "내가 방에서 잘 때 혹여 깰까 봐 부모님께서 수화로 대화를 하신다고 하더라. 그런 부담을 드리는 게 싫다. 아버지께서 언제나 강인한 모습 그대로였으면 좋겠다"고 효자의 면모를 보였다.
두 부자의 모습에 MC 김구라와 전현무는 "아버지가 자식 사랑이 유별나다. 그래서 권혁수가 잘 자란 거 같다"고 말했다.
[사진 = JTBC '헌집줄게 새집다오2'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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