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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XX 잘하네, 진짜!”
22일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 2016’에서는 1라운드 ‘20초 타임 배틀’이 공개됐다. 우선 참가자에게는 단 20초의 시간이 주어지는데, 여기에 심사위원이 원하면 추가 시간이 주어지고 완곡을 부르지 못하면 자동 탈락되는 시스템이다.
그간 다양한 ‘슈스케’는 물론이고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실력파 참가자들이 두각을 드러내왔기에 이번 시즌에 과연 인재가 나타나기나 할지 많은 이들의 궁금증이 쏠렸다. 기대 만큼 신선한 인물이 없을거란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모두 기우였다. ‘지리산 소년’ 김영근은 한번도 제대로 노래를 배워본 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심지어 서울에 올라와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고 있었다. 이처럼 힘든 환경에서도 김영근은 음악에 대한 꿈을 접지 않고 꾸준히 도전해왔으며, 드디어 이번 시즌에 빛을 발하게 됐다.
용감한 형제는 김영근의 노래를 듣고 “똘끼가 있다”며 감탄했으며, 김범수는 “쓰나미를 맞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심지어 거미는 김영근의 노래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난 끼를 잘 부린다”고 스스로를 소개한 18살 소년 김예성은 웃음을 살살 흘리며 무대에 올랐다. 그러나 노래가 시작되자 진지해졌다. 그는 기타 연주와 함께 맛깔나는 보컬을 선보여 심사위원 모두를 집중하게 만들었다. 길은 “오늘 본 참가자 중 제일 잘했다”고 극찬했다.
현재 버클리 음대 재학중인 이지은은 파워풀한 보컬로 분위기를 달궜다. 에일리의 파워 보컬을 뛰어 넘는 훌륭한 무대가 완성된 것. 이에 길은 욕을 하며 “XX잘하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카메라가 돌아가는데도 욕을 할 만큼 대단할 실력이었다.
밴드의 활약 역시 돋보였다. 한림대학교 의학과에 재학중이고 2010년 MBC 대학가요제 대상을 받았던 이인세가 포함된 밴드 코로나는 세련된 무대로 눈길을 끌었다. 용감한 형제는 “음원차트에 나와도 잘될 것”이라고 평가했고, 거미는 “‘벚꽃엔딩’과 겨뤄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밴드가 ‘제 2의 버스커버스커’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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