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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권진아가 소속사로 안테나뮤직을 택한 것에 대해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권진아는 최근 진행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 출연해 소속사 안테나뮤직의 수장인 MC 유희열을 만났다.
이날 '스케치북' 출연이 방송 데뷔 무대인 권진아는 유희열과 함께 '그녀가 말했다' 무대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2013년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후 안테나뮤직에서 데뷔를 준비해온 권진아는 "대형 기획사에 가지 않은 것을 후회한 적은 없다"며 입을 열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회사에서 '앞머리 자르는 걸로 결정했다'고 통보했다. 내 앞머리를 자르는 걸로 열띤 회의를 했다고 하시더라. 내가 결정을 안 했는데…"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앞머리를 자르니 얼굴이 갸름해 보이는 것 같아서 좋다"고 수긍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권진아는 데뷔를 준비하는 2년 남짓 동안 안무 레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숨겨왔던 춤실력을 공개했는데, 이를 지켜보던 유희열은 "권진아의 춤을 처음 봤다. 영화 '곡성'을 보는 것 같았다. 굉장히 토속적인 느낌이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또 권진아는 어릴 적 아이돌을 꿈꿨다며 "그들은 신체가 다르더라. 내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포기한 이유를 밝혔다.
권진아는 최근 데뷔 앨범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끝'은 라디와 디어가 작곡하고 유희열이 작사를 한 곡. 권진아는 "처음엔 가사를 보고 '이건 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약간 아재 감성이었다"고 고백했다. 또 자작곡이 타이틀곡이 되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권진아는 이번 앨범의 수록곡이자 자작곡인 '쪽쪽'에 대해 "유희열 대표님께서 '2년 만의 데뷔인데 쪽쪽거리면 되겠냐'며 타이틀곡은 안 된다고 하셨다"고 폭로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23일 밤 12시 30분에 방송된다.
[권진아.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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