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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슈퍼스타K'가 이번 시즌을 '슈퍼스타K8'가 아닌, '슈퍼스타K2016'으로 한 이유가 있었다.
22일 오후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2016'에는 20초 룰을 적용해 다양한 실력파 참가자들이 대거 포진, 7명의 심사위원들이 최대 30초까지 적용해 노래를 더 들을 수 있는 타임배틀로 진행됐다.
참가자가 7명의 심사위원 앞에 나와서 노래를 부르면, 1명의 심사위원이 10초씩 세 번의 시간을 연장할 수 있고 결국 210초까지 연장할 수 있어 참가자들이 완창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그동안 '슈퍼스타K'의 심사위원이 3명 혹은 4명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레전드 보컬 그룹, 트렌디 아티스트 그룹, 스타 메이커 그룹 등 총 세 개의 분야로 나눠 참가자들의 가창력 뿐만 아니라 스타성과 대중성, 가능성 등을 다각도에서 보며 디테일한 심사를 진행했다. 달라진 '슈퍼스타K2016'의 심사위원은 김연우, 김범수, 길, 거미, 에일리, FNC 한성호 대표, 용감한 형제로 이뤄졌다.
'슈퍼스타K'는 그동안 '악마의 편집'의 오명에서 매 시즌 벗어나지 못했다. 참가자들의 보컬보다도 비주얼이나 사연, 배경에 초점을 맞춰 방송됐고 이에 방송 도중에도 참가자들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스타 메이킹에 집중했다. 하지만 이번 '슈퍼스타K2016'에서는 지리산 소년 김영근부터 기타치며 노래를 부르는 18세 소년 김예성, 버클리 음대 재학 중인 이지은, 밴드 코로나 등이 이목을 집중케 했다. 확실히 실력 면에서 업그레이드됐고 제작진은 이들의 노래를 메인으로 가져갔다.
앞서 한 달 전, '슈퍼스타K2016'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당시에는 기자들 또한 '슈퍼스타K2016'에 대해 들은 바가 거의 없었을 정도로, 이번 시즌은 규모를 확장하는 것이 아닌 내실을 다진 시즌으로 준비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일주일 전 제작발표회를 하는데 비해 '슈퍼스타K2016'가 한 달 전에 행사를 갖고 엠넷 국장을 필두로 PD와 심사위원 7명이 "이번 시즌은 확 달라졌다"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일단 시작이 좋다. 지지부진하고 오해를 가져오는 편집과 일부 심사위원에 치중된 심사평보다, 사실에 입각한 편집으로 1회를 본 시청자들은 "이번에 또 해?"라는 부정적인 반응에서 "이번에는 좀 다를 것 같다"라며 반색하고 있다.
한편 '슈퍼스타K2016'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40분 엠넷, tvN에서 방송된다. 항상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됐던 것과 달리, 방송 시간 또한 더욱 많은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겠다는 '슈퍼스타K2016' 제작진의 의지다.
['슈퍼스타K2016'.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엠넷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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