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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일본 열도를 휩쓸고 있다.
23일 일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君の名は, your name)'이 지난 주말까지 4주 연속 랭킹 1위, 누적 관객 약 698만 명, 흥행 수입 91억473만 엔(한화 약 997억5900만 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26일 개봉한 이후 채 한 달도 안 된 시점에 91억 엔을 돌파하며 뜨거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주말 관객까지 집계한 뒤 다음주 초 발표되는 5주차 기록에서 거뜬히 100억 엔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100억 엔을 돌파할 경우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2013년작 '바람이 분다' 이후 첫 기록이다.
'너의 이름은'은 '초속 5cm'로 한국에도 두터운 마니아층이 있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언어의 정원'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도쿄의 사는 남학생과 시골에 사는 여학생의 신비롭고 운명적인 인연을 그렸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뒤를 이을 천재 감독으로 평가 받는 인물이다. 마치 사진을 보는 듯한 세밀한 표현 기법이 특기이며, 감성적인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너의 이름은' 돌풍으로 극 중 등장하는 실제 배경을 방문하는 일명 '성지 순례' 관객들이 쏟아지고 있으며, OST 역시 오리콘 차트에서 크게 인기 끌고 있다.
한편 '너의 이름은'은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작으로 선정돼 오는 10월 9일 국내에 첫 공개된다.
[사진 = '너의 이름은' 포스터]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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