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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뇌경색으로 인한 하반신 마비를 이겨내고 다시 배우로 돌아온 임동진의 굴곡진 인생 이야기를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 공개한다.
'토지', '왕과 비', '대조영', '왕의 여자' 등 50년 동안 연기 인생을 펼쳐온 임동진은 1980년대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해 드라마와 연극, 영화 그리고 CF까지 종횡무진 활약했다.
우렁찬 목소리로 군졸을 지휘하고, 말을 탄 채 칼을 휘두르며 힘을 과시하는 드라마 속의 모습 덕분에 '포스 임동진'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그만큼 많은 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01년 8월, 뇌경색으로 쓰러져 죽음 선고를 받았다. 갑상선암에 걸려 치료를 받은 지 채 1년이 되지 않아서 뇌경색으로 쓰러져, 나흘 동안 의식을 찾지 못해 생과 사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기적적으로 의식을 차렸다는 기쁨도 잠시 하반신이 마비돼 제대로 걷지도 못했었다. 평생 휠체어를 탈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배우로서의 인생도 끝났다는 절망 속에 있었다. 하지만 일어서고 말겠다는 굳은 의지로 재활운동과 치료에 전념해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 모든 과정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곁에서 모든 것을 함께 해준 고마운 아내 덕분이다. 이런 아내에게 자랑스러운 남편이 되고 싶다는 임동진이 무대에 다시 선 모습을 오는 25일 오전 8시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 만나 본다.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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