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 '두둠칫', '빠빠빠' 원히트원더 징크스 깰 수 있을까(종합)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걸그룹 크레용팝(엘린 소율 금미 초아 웨이)이 원히트원더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크레용팝은 2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무브홀에서 첫 정규 앨범 '에볼루션 팝'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크레용팝은 "다시 새롭게 데뷔하는 기분"이라며 "많은 분들이 오랜 시간 기다려 주셨는데 얼른 저희 노래로 활동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1년6개월 동안 멤버들 모두가 정성 들여서 참여하고 만들었기 때문에 저희가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여 전했다.

소율은 "첫 정규앨범을 갖고 나왔으니까 기대 많이 해 달라"며 "타이틀곡 '두둠칫' 많이 사랑해 달라"고 덧붙였다.

크레용팝은 이번 앨범에 직접 의견을 내고 참여했다. 크레용팝은 "저희 DIY(Do It Yourself) 앨범으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금미는 "나팔바지가 1년 전부터 제가 냈던 의견인데 이번에 두둠칫 안무랑 잘 어울려 선택됐다"며 "이번에 나팔바지를 하게 돼서 기쁘다"고 했다. 이어 소율은 "앨범 재킷과 저희 크레용팝 로고를 디자인 했다"고 덧붙였다.

헬멧을 쓰고 번갈아 뛰는 안무의 '빠빠빠'로 큰 히트를 일궈낸 크레용팝은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밝혔다. 크레용팝은 "'빠빠빠'가 워낙 큰 열풍이어서, 이번 '두둠칫'은 차트에만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어 "안무 많이 사랑해주실 거 같다. 안무가 귀엽고 재미있다. 팬분들 반응 찾아봤는데 정말 나쁘지 않았다. 좋은 댓글들이 많아서 뿌듯하다"라며 "남녀노소 다 따라하기 쉬운 안무"라고 설명했다. 이번 '두둠칫' 안무는 한 팔을 위로 올리고 흔드는 포인트 안무가 돋보인다.

크레용팝은 자신들의 인기 비결에 대해 "전형적이기 보다는 모험적이고, 도전을 많이 하니까 재미 있게 봐주셔서 콜라보 요청을 가볍게 많이 해주시는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헬멧을 벗고 새로운 콘셉트로 컴백한 크레용팝은 "저희가 헬멧을 벗은지 2년이 됐다. 헷멧 쓴 모습을 많이 기억해 주시더라"며 "저희 색깔을 더 보여드리고 싶다. 헷멧 없이도 어필하는 게 저희 숙제인 거 같다"고 밝혔다.

크레용팝은 '빠빠빠' 이후 큰 성과가 없어 이른바 원히트원더 그룹으로 불리는데 이번 '두둠칫'을 통해 다시 한번 성공적인 인기를 끌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번 앨범에는 선공개곡 '부릉부릉'부터 타이틀곡 '두둠칫', '빠빠빠', '어이', 댄싱퀸' 등이 담겼다. '두둠칫'은 남성듀오 원투 출신 오창훈과 그룹 구피 박성호가 작사, 작곡했다. 감각저긴 레트로 디스코로 인터넷 유행어를 차용한 재기 넘치는 가사와 퍼포먼스가 돋보인다.

오는 26일 0시 공개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