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청주 윤욱재 기자] KOVO컵 여자부 개막 첫 승은 현대건설의 차지였다.
현대건설은 2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B조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3-2(17-25, 25-18, 18-25, 25-22, 15-1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양팀 외국인 선수가 나란히 출전했다. GS칼텍스는 그레이, 현대건설은 에밀리가 선발 출전했다.
GS칼텍스는 첫 세트를 먼저 따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레이가 11득점을 집중시켰다. 표승주의 속공에 한송이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며 초반 12-5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나연이 서브 득점을 올리고 그레이가 백어택을 성공하자 점수차는 16-6 10점차로 벌어졌다.
2세트는 현대건설이 반격하는 무대였다. 랠리 끝에 양효진이 시간차 공격을 성공하고 황연주의 서브 득점이 나오면서 13-4로 앞서 나간 현대건설은 에밀리의 블로킹으로 19-7까지 달아나는 여유를 보였다.
GS칼텍스는 비록 2세트를 내주기는 했지만 9-20에서 그레이와 이소영이 분전하고 정지윤의 서브 득점으로 17-23까지 추격하기도 했다. 그 저력은 3세트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는데 3-7에서 그레이, 이소영, 한송이가 차례로 득점하고 김세영의 시간차 공격이 아웃되면서 8-7로 역전한 것도 모자라 10-7까지 달아난 것이었다.
GS칼텍스는 4세트에서도 끈질긴 면모를 보였다. 이소영의 득점으로 21-22까지 따라 붙은 것. 하지만 현대건설은 동점을 내줄 위기에 몸을 날린 염혜선의 디그에 이어 한유미가 득점을 성공시켜 23-21로 앞서 나갔고 에밀리의 득점까지 더해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역시 피말리는 접전이었다. 동점이 반복되는 승부였다. 결국 승자는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길고 길었던 랠리 끝에 에밀리의 득점으로 14-12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을 장식한 건 염혜선의 서브 득점이었다.
이날 에밀리는 26득점, 양효진은 22득점을 올리며 현대건설의 승리를 이끌었다. GS칼텍스는 그레이가 39득점을 폭발시키고 이소영이 20득점을 올렸으나 끝내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에밀리(오른쪽)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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