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피어밴드가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또 다시 8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라이언 피어밴드(kt 위즈)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8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넥센에서 kt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피어밴드는 이날 전까지 28경기에 나서 7승 12패 평균자책점 4.51을 기록했다. 지난 등판인 16일 넥센전에서는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출발은 완벽했다. 1회 선두타자 헥터 고메즈를 체인지업을 이용해 삼진 처리한 뒤 나주환과 최정은 땅볼로 돌려 세웠다.
2회와 3회도 실점 없이 끝냈다. 2회에는 안타 1개, 3회에는 볼넷 1개를 내줬지만 특별한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나주환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뒤 최정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1-1 동점. 그래도 더 이상 흔들리지는 않았다. 다음 타자 정의윤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요리하며 순식간에 2아웃을 만들었다.
5회에는 첫 두 타자를 솎아낸 뒤 김동엽에게 좌전안타, 김강민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으며 2, 3루에 몰렸다. 이번에는 적시타를 맞지 않았다. 고메즈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5회까지 78개를 던진 피어밴드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나주환에게 우전안타, 1사 이후 정의윤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1, 2루가 됐다. 이번에도 위기를 넘겼다. 김성현을 유격수 파울 플라이로 잡은 데 이어 이재원은 2루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7회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안타와 몸에 맞는 볼로 인해 1사 1, 2루가 됐지만 대타 최승준을 삼진, 나주환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피어밴드는 양 팀이 1-1로 맞선 8회부터 마운드를 트래비스 밴와트에게 넘겼다. 비록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8승은 무산됐지만 지난 넥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투구수는 112개.
[kt 피어밴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