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켈리가 호투에도 또 다시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10승이 무산됐다.
메릴 켈리(SK 와이번스)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4사사구 1실점(비자책)을 기록햇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켈리는 이날 전까지 29경기에서 9승 8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지난 등판인 17일 NC전에서는 7⅔이닝 7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수 추가는 하지 못했다. 올해는 kt를 상대로 4경기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86.
무실점으로 1회를 출발했다. 1사 이후 박용근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유한준을 2루수 앞 땅볼, 남태혁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어렵지 않게 끝냈다. 2회는 3루수 앞 땅볼 3개로 삼자범퇴.
3회 첫 실점했다. 첫 두 타자를 범타로 막은 뒤 이대형까지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지만 헥터 고메즈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꼬이기 시작했다. 박용근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2사 1, 2루가 된 뒤 유한준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했다.
4회에도 실점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윤요섭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상대 도루 시도 때 포수 이재원의 악송구가 나오며 1사 3루가 됐다. 실점없이 끝냈다. 심우준은 1루수 땅볼, 이해창은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5회에는 1사 이후 이대형에게 유격수쪽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상대의 자동런앤히트 때 박용근을 삼진, 이대형을 2루에서 잡아내며 순식간에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 80개를 던진 켈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유한준을 3루수 최정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남태혁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2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윤요섭은 3루수 땅볼.
7회에는 제구가 원활히 되지 않으며 어려움을 겪었다. 선두타자 오정복에 이어 1사 이후 이해창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 때 행운이 곁들여졌다. 포수 이재원이 제대로 포구를 하지 못한 상황에서 1루 주자 이해창이 2루로 뛰다가 횡사한 것. 이후 이진영에게도 볼넷을 허용했지만 2사 1, 3루에서 이대형을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켈리는 양 팀이 1-1로 맞선 8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또 다시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10승은 무산됐지만 자기 몫은 충분히 해냈다. 투구수는 110개.
[SK 켈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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