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장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차우찬이 호투로 12승 요건을 갖췄다.
차우찬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시즌 16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차우찬은 올 시즌 21경기에서 11승 5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두산을 상대로는 3경기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5.68로 부진했다. 팀 4연패 사슬을 끊어내기 위해 홈 마운드에 올랐다.
차우찬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1회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2루타를 맞은데 이어 2사 이후 김재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2사 1,2루 위기서 후속타자 양의지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 삼자범퇴이닝을 만들며 안정감을 찾나 싶더니 3회 최주환과 박건우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다시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곧바로 후속타자 국해성을 4-6-3 병살타로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김재환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4회에는 안정세를 되찾았다. 닉 에반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나머지 3타자를 모두 범타로 엮어내 이닝을 마무리했다.
차우찬은 5회 첫 실점했다. 최주환과 국해성에게 안타를 내줘 맞이한 1사 1,2루 상황에서 오재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6회에는 이원석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해 추가 점수를 허용했다.
7회에도 올라온 차우찬은 김재환을 삼진, 박세혁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 순식간에 두 타자를 책임졌다. 7회를 마무리 지으려 했지만 후속타자 에반스에게 볼넷을 내줘 권오준과 교체됐다. 팀이 3-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12승 요건은 갖췄다.
권오준이 후속타자를 막아 차우찬의 실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차우찬의 투구수는 123개. 스트라이크는 79개, 볼은 44개였다. 빠른볼 최고구속은 147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슬라이더를 위주로 포크볼과 커브를 섞어 던졌다.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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