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장은상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호투에도 시즌 6패 위기에 몰렸다.
유희관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시즌 16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2볼넷 3실점 투구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유희관은 올 시즌 28경기서 15승 5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16일 NC전에서는 6이닝 8피안타 5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유희관은 1회 삼자범퇴이닝을 만들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2회에는 이승엽에게 중전안타, 조동찬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지영을 범타로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첫 실점은 3회에 나왔다. 1사 이후 박해민에게 선제 솔로포를 맞았다. 높게 제구 된 129km짜리 빠른볼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아치로 연결됐다. 이후 박한이와 구자욱에게 연속안타까지 맞은 유희관은 1사 2,3루 위기서 최형우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추가 점수를 내줬다.
4회에는 볼넷과 안타를 연달아 내줘 또다시 1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이번에는 김상수, 박해민을 연달아 범타로 처리해 위기를 스스로 벗어났다. 5회에는 1사 이후 구자욱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지만 최형우를 4-6-3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6회에도 올라온 유희관은 추가 점수를 허용했다. 2사 2루 상황에서 이지영에게 1타점짜리 적시타를 맞아 이날 3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팀이 2-3으로 뒤진 7회 이현승과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투구수는 97개. 스트라이크는 55개, 볼은 42개였다. 빠른볼 최고구속은 132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주로 던졌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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