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5회 피홈런 2방에 무너졌다.
NC 에릭 해커는 2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5볼넷 7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시즌 12승 도전에 실패했다.
해커는 최근 3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했다. 11일 삼성전, 17일 SK전서는 나란히 7이닝 1실점,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1패에 그쳤다. 올 시즌 KIA전서는 4월 1일 개막전서 5.2이닝 4실점한 게 전부였다. 시즌 두 번째 맞대결. 이날 역시 부진하며 승수를 쌓지 못했다.
1회 신종길, 최원준, 김주찬을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2회 선두타자 이범호를 8구 접전 끝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브렛 필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서동욱에게도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호령과 이홍구를 잇따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고영우도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3회 선두타자 신종길에게 우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최원준에게 희생번트를 맞았다. 김주찬에게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범호를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 필, 서동욱, 김호령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5회가 위기였다. 선두타자 이홍구에게 볼넷을 내준 게 좋지 않았다. 대타 김주형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를 공략, 비거리 115m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 이어 신종길에게도 볼넷을 내줘 흔들렸다. 최원준의 강습타구는 헥터의 글러브를 맞고 느리게 굴절되면서 내야안타가 됐다. 김주찬에게 풀카운트 끝 볼넷을 허용,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이범호에게 초구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월 만루포를 맞았다. 필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으나 서동욱에게 중월 2루타를 맞고 더 이상 버텨내지 못했다.
구원 등판한 배재환이 무사 2루 위기서 후속타를 막아내면서 해커의 자책점은 7점으로 확정됐다.
[해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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