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졌지만 밝은 미래를 봤다"

[마이데일리 = 청주 윤욱재 기자] KOVO컵에 나선 현대캐피탈이 첫 승은 다음을 기약했다.

현대캐피탈은 2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B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새 외국인 선수 톤이 나란히 13득점씩 올렸지만 바로티(25득점)-전광인(18득점)-서재덕(9득점) 트리오를 봉쇄하는데 애를 먹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신영석이 레프트로 나서는 일종의 실험도 있었다. 다가오는 시즌을 위한 대비책 중 하나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졌지만 밝은 미래를 본 것 같다. 선수들에 믿음이 간다"라면서 "실수를 줄이는 건 연습으로 극복할 수 있다. (신)영석이가 사이드에서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한 것 같다. 톤 역시 연습경기에 보이지 않았던 실력을 발휘했다"라고 긍정적으로 봤다.

최 감독은 특히 신영석에 대해서는 "영석이가 적응을 잘 한 것 같다. 리시브를 피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받아냈다.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질 것 같다"라고 앞으로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한편 이날 상대 외국인 선수 바로티의 플레이를 지켜본 최 감독은 "높이와 힘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력이 좋아보였다"라고 말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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