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출루’ 김현수, 2볼넷·호수비…타율 0.301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멀티출루를 달성했다.

김현수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2볼넷으로 활약했다. 타율은 0.301로 조금 떨어졌다.

이날 경기는 김현수의 ‘티셔츠 데이’로 특별 이벤트가 진행돼 홈팬 대부분이 김현수의 등번호와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관람했다. 한편, 김현수는 2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해 리드오프 역할을 맡았다.

1회말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상대 선발투수 셸비 밀러의 공 5개를 침착하게 지켜봐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후속타자들의 안타와 볼넷으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추가타가 더 이상 나오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김현수는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침묵했다. 1B2S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바깥쪽에 제구 된 빠른볼에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1회에 이어 다시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현수는 이날 볼넷으로만 두 번의 출루하며 안타 없이 멀티출루를 달성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8회초에는 호수비로 투수진을 도왔다. 선두타자 크리스 오윙스의 2루타 성 타구를 단타로 끊어낸 뒤 주자를 2루에서 잡아냈다. 노바운드 송구로 공을 정확히 뿌려 이닝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이후 김현수는 9회말 대타 마이클 본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에서는 볼티모어가 9회말 맷 위터스의 동점 솔로포에 힘입어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연장 12회말에 나온 마크 트럼보의 역점 끝내기 솔로포로 최근 4연패에서 탈출했다.

[김현수.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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