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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연예계 소문난 애주가' 개그우먼 박나래가 만취 일화를 털어놨다.
박나래는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MBN '코미디 청백전-사이다'(이하 '사이다') 녹화 중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술인 것 같다"는 선배 최병서의 말에 "정말 리스펙트한다"며 입을 열었다.
박나래는 "과거 힘들었던 무명시절, 친한 동료인 개그우먼 김지민의 부름에 한달음에 달려간 술자리였다. 유명한 양꼬치 집이었는데, 불과 한 시간 만에 급하게 술을 먹고 취해서 깜빡 잠들어버렸다. 그러다 눈을 떴는데 아무도 없더라. 잠든 나를 두고 모두 다 가버렸던 것이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박나래는 "심지어 집에 가려고 나서는데 사장님이 '계산하고 가라'면서 나를 붙잡더라. 한 푼도 없던 시절이었는데 없는 돈으로 결국 계산을 하고 집에 돌아왔다.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아침에도 일찍 눈이 떠졌다. 분한 마음에 휴대전화를 찾는데 주머니에 양꼬치가 한가득 들어있더라. 그것도 생양꼬치였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녀는 "주머니 가득 따라온 생양꼬치들에 너무 놀랐는데 돌이켜보니 분한 마음에 남은 양꼬치를 바리바리 싸온 것이었다. 술 취한 상황에서 '집에서 구워 먹겠다'는 생각으로 챙겨온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개그맨 박성광은 "웬만하면 여성을 혼자 두고 안 가는데"며 안타까워했고, 개그우먼 신봉선은 "난 노래방에서 똑같이 버림받은 적이 있다"며 공감을 표했다.
'사이다'는 29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박나래. 사진 = MBN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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