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인 강수정이 과거 KBS 아나운서로 활동할 당시 방송 실수담을 털어놨다.
강수정은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MBN '코미디 청백전-사이다'(이하 '사이다') 녹화 중 "나는 원래 '9시 뉴스' 앵커감으로 (KBS에) 뽑혔다. 카메라로 봤을 때 내 바스트가 참 괜찮았다"고 말해 출연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개그우먼 송은이는 "바스트가 아니라 바스트샷 아닌가? 강수정의 이야기를 들으면 마치 KBS에서 아나운서를 뽑을 때 바스트를 보고 뽑는 줄 알겠다"고 지적했고, 강수정은 황급히 "그 바스트가 아닌데 피곤해서 샷을 빼버렸다. 여하튼 바스트샷이 괜찮아서 뽑혔다"고 정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강수정은 "이후 계속 뉴스를 할 줄 알았다. 그런데 동기들이 뉴스를 참 잘 하더라. 같이 교육을 받는데 나는 거의 매일 혼이 났다"며 "그 다음부터 더욱 긴장이 돼 뉴스를 할 때마다 계속 실수가 이어졌다. 마지막 클로징 멘트를 잘 못 해서 혼나기도 했고, 한 번은 콜사인을 잘 못 알아들었던 적도 있다. 뉴스 생방송 중, 카메라 감독님께 사인을 보낸 건데 뉴스가 끝난 줄 알고 내가 마지막 멘트를 해버렸다. 그러자 주변에서 '수정아, 아니야. 아니야'라고 난리가 났더라. 그래서 언제 그랬냐는 듯 '뉴스를 다시 알려 드리겠습니다'고 읽었다. 그 다음부터 뉴스를 하면 긴장이 돼 계속 실수를 했다"고 경험담을 말했다.
'사이다'는 6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강수정. 사진 = MBN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