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박효신이 힘겨운 시절을 떠올렸다.
박효신은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 참석해 3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공연을 펼쳤다.
18살에 데뷔해 약 17년간 활동해온 박효신은 “너무 어린 나이에 노래를 시작해서 누군가의 조언이나 누군가가 가는 길을 보면서 판단할 수가 없었다. 시작하고 나서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힘든 일들이 많더라.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행복할거란 생각만 했는데, 노래라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의 삶도 중요한 것 같고 나를 바라봐주는 팬들에게 보답하는 길 등 이런 저런 것들이 순탄하게 이뤄지면 좋은데 그게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내가 귀도 좀 얇은 편이고, 좋은 마음인지 나쁜 마음인지 판단을 못했다. 그런 시간들을 겪으니 지금 생각해보면 고마운 일이기도 하다”고 말해다.
또 “아예 음악이라는 걸 다 접고 일부러 다른 것도 했었다. 무섭기도 하고 음악을 좋아하는데 잘 안되니 안하고 싶었다. 그때 주변에 있는 모든 음악 장치를 다 치웠다. 그런데 억지로 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차 안을 뒤지다가 CD를 발견했는데, 옛날에 내가 좋아했던 노래였다. 차 안에서 4시간을 들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효신은 “그 전까지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썼는데, 그때 이후로는 삶의 전체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가수가 됐다”고 털어놨다.
[사진 = 글러브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